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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이야기

암의 원인

by 정정 00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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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여러 가지 여건하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암 발생에 한 가지 인자가 관여함을 의미한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종양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으로 변모된 1개의 세포에서 기원한다고 생각된다. 이들 세포는 계속 분열하여 하나의 변모된 세포 집단을 형성하고, 보다 더 변모되어서 새로운 동일 세포 집단을 만들게 된다. 돌연변이된 세포를 암으로 변형시키는 물질들은 세포를 돌연변이시킨 물질과는 다른 것으로 추측된다. 새로운 동일 세포 집단이 기존의 세포 집단보다 빠르게 세포분열을 한다면 앞질러 자라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세포의 성질로부터 보다 더 이탈하면 할수록 그 세포는 보다 더 급속히 성장하게 된다. 즉 분화가 나쁜 세포는 더욱 침윤성이 강하고 전이도 잘하게 된다. 

암의 예방은 고유의 유전적인 변화나 돌연변이된 세포를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시발인자의 발견에 좌우될 것으로 추측되는 바 현재로는 세 가지 시발 인자가 알려져 있다. 즉 방사선, 발암성 바이러스, 그리고 화학적 발암물질이다. 이들 발암인자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1755년 영국의 외과의사 포트는 런던의 굴뚝청소부에서 고환피부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은 콜타르에 계속 노출되어 이 물질이 발암물질로 작용했기 때문임을 밝혔다. 그 후 실험적으로 methylcholanthren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특수 polycyclichydrocarbon임이 밝혀졌다. 그 후 많은 합성물질들이 발암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화학적 발암물질은 또한 자연계 내에도 존재한다. 아플라톡신은 매우 강한 발암물질로서 땅콩, 옥수수 및 인간과 동물의 음식물에 오염된 곰팡이에서 추출된다. 화학적 발암 기전은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발암물질이 세포에 의하여 활성화한 산물로 대사 되어야만 하고, 그 후 DNA, RNA 또는 세포 단백과 상호작용해야 한다. DNA와 상호작용함으로써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그러나 세포는 발암물질에 의하여 야기된 DNA 결합을 수정하는 효소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발암 효과의 달성은 DNA  수정의 실패에 따른다. 종양의 출현은 발암물질에 노출 후 수개월 도는 수년이 걸린다(잠복기). 잠복기의 장단은 발암 물질의 노출 횟수 및 양에 의하여 좌우될 수 있다. 어떤 화학물질(촉진물)은 그 자체만을 주었을 때는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흑종의 발암물질을 조직에 노출시킨 후에 이 물질을 작용시키면 종양으로의 전환 기회를 증가시킨다. 

발암성 화학물질과 관련된 많은 인체암이 있다. 많은 예들이 직업적인 화학물질 노출과 관계가 있어서 특정 집단에서 특이한 암 발생률을 높인다. 이러한 화학물질로는 흑종의 염료, vinyl chloride, alkylating agent와 석명 등이 있다. 호르몬이 흑종의 종양 발생률을 높이지만 그 기전은 잘 모른다. 예를 들면, 임신부에게 diethylstilbesterol을 투여하면 그 아기에서 질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흡연자는 금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 기회가 50배 높고, 이 위험성은 하루에 핀 담배 갑 수 X흡연 연수의 관계가 있다. 또한 담배는 경구, 인두 및 식도의 편평상피암, 방과의 이행 상피암과도 관계가 있다. 자외선, X-선 및 감마선도 발암성이 있으며, 이들의 효과는 노출량, 노출기간, 노출부위에 따라 좌우된다. 방사선에 의해 유발된 암의 예 중 아동의 갑상선암이 있다.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아동의 75%가 경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일이 있다.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원자탄 폭발 시 생존자 중에서 전신에 감마선 노출을 받았던 사람에서 백혈병과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높았다. 햇빛을 쪼이며 일하는 사람에서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암의 발병률이 놓다. 

RNA와 DNA 바이러스도 암을 유발한다. Papova, herpes, pox, adenovirus 같은 DNA 바이러스는 동물에 종양을 일으킨다. 발암성 DN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는 바이러스 게놈(genome)이 숙주세포의 게놈과 결합한 후 표현된다. 발아성 RN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는, 바이러스가 역복사 효소를 지니고 있어서 이 효소가 바이러스 RNA에 대한 보상으로  DNA를 복제하고, 이 DNA가 숙주의 게놈 내로 삽입된다. 동물에서는 바이러스가 암을 일으키고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인체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암이 발생함을 밝힌 경우는 다음 예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즉 인체의 사마귀는 papova virus에 의한 양성종양으로 입증된 것 등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Burkitt 림프종은 바이러스에 의해 기인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암이 환자에 미치는 국소 및 전신적 영향

국소증상에는 종괴, 통증, 폐쇄, 출혈, 병적 골절 및 감염 등이 있고, 전신적 증상으로는 감염, 빈혈, 악액질 및 호르몬 생성 등이 있다. 

 -종괴: 암이 크거나 쉽게 눈에 뜨이거나 촉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처음부터 종괴로 나타난다.

           반면에 다음에 열거한 사항들은 종괴가 발견되기 이전에 출현할 수도 있다. 

-동통: 암은 성장하면서 조직의 국소적인 파괴, 신경 침윤, 장과 같은 공동을 가진 기관의 폐쇄 및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통증을 나타낸다.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신경의 외과적 차단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폐쇄: 체내 각종 통로가 종괴에 의한 외부적인 압박이나 내면으로 자람으로써 폐쇄될 수 있다.

           내적인 폐쇄는 폐암에 의한 기관지폐쇄 또는 대장암에 의한 대장의 폐쇄가 있고, 외적인 폐쇄는 췌장암에 의한

           담도총수관의 봉쇄가 좋은 예이다. 

-출혈: 내면이나 외면에 있는 암은 궤양이 일어나면서 출혈을 일으키는데 경우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 출혈을 유발한다. 

-병적 골적: 원발성 골암이나 전이암은 침윤과 국소 골파괴로 인하여 가벼운 손상으로도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폐암,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은 특히 골로 전이를 잘한다. 골수의 원발성 암인 다발성골수종은 흔히 인접한

                   골조직을 파괴한다. 

-감염: 감염은 흔하고, 때로는 심한 합병증이 되기도 한다. 감염의 원인에는 중복된 많은 기전이 작용하는데,

          국소부위에서는 상피 표면의 궤양이 세균의 침입로가 된다.

          백혈구감소증은 백혈병, 림프종 또는 전이암이 골수를 광범위하게 대치함으로써 출현한다. 백혈병과 리프종에서는

          순환하는 신생 백혈구의 탐식작용이 결핍되어 있다. 말기암 환자에서는 영양결핍과 면역계의 능력 감소가 나타난

          다. 암에 대한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골수에서 백혈구의 생성을 억압시키기도 한다. 암 환자에서는 림프구의 양적,

          질적 결핍이 있기 때문에 세포성면역이 특히 손상을 받는다. 면역결핍은 평상시에 병인이 되지 않는 진균, 원충,

          바이러스 및 세균의 감염을 허용하기도 한다. 

- 빈혈: 빈혈은 악성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다. 적혈구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에는 골수에 대한 화학요법제나

            방사선이 작용, 암세포에 의한 골수의 대치와 궤양에 의한 실혈 등이 있다. 

- 악액질: 악액질은 말기 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소모현상으로서 식욕감퇴, 영양결핍 및 급속히 자라는

               종양에 의한 영양분상실 등이 원인이 된다. 

-호르몬 생성: 몇몇 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양성종양 특히 내분비선의 종양이 가장 흔히 관계된다. 때로는 악성 내분비 

               종양이나 폐암 등의 종양이 입상 증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양의 호르몬을 생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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