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증식과 비대
세포증식은 미만성으로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이런 경우로는 염증반응에 의한 림프절 증식, 수유기 유방조직의 증식 및 노인에서의 전립선 비대 등이 있다 조직학적으로 어떤 세포들은 정상이지만, 또 어떤 세포들은 그들의 배열이 약간 변화하고 수적으로 증가한다. 상피세포의 증식은 암이 호발 하는 부위에서는 아주 중요한데, 이런 부위는 약간 융기되며, 피부, 구강, 기도 및 자궁경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표면 세포증식은 육안적으로 염증이나 초기 종양과 흔히 혼동되며, 현미경적으로 감별해야만 한다. 화생(metaplasia)은 하나의 성숙한 세포가 다른 형태의 세포로 변화되는 것으로 자극이나 염증이 심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가장 흔한 예는 기관지의 원주상피 세포가 편평 상피로 화생 하는 것이다. 비대는 일반적으로 미만성으로 나타나는데, 육안적으로 장기의 증대, 현미경적으로 세포 크기의 증가를 볼 수 있다.
양성종양
종양의 육안적 형태는 매우 다양해서 장기의 표면에 용종성(polypoid)으로 돌출하기도 하며, 장기나 결합조직 내에서는 국소적으로 팽창성 종괴를 이루며, 섬유성피막(fibrous capsule)에 의해 둘러싸인다. 조직학적으로 볼 때 분화가 좋은 성숙한 세포로 구성된다.
악성종양
악성종양은 분화가 비교적 좋은 것에서부터 미분화의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암세포는 대체로 핵의 염색질이 강한 염기성으로 염색되며, 핵의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고 핵과 세포질의 바가 증가되며, 대체로 커다란 핵소체를 갖는다. 이상한 모양의 유사분열도 흔히 관찰된다. 악성종양의 대부분은 피막이 없으며, 그 발육 양상이 주위 조직으로 게 발 모양으로 침윤하며, 또한 다른 부위로 전이를 한다. 침윤성 성장을 하는 종양은 경계가 불분명하다. 이외에 양성종양과 감별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경도, 괴사 및 궤양 등이 있다. 상피암 중에서 암세포가 기저막을 관통하지 않고 발생장소에 국한된 경우는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이라 칭한다. 이것은 자궁경부암에서 흔히 보여, 예후 판정상 중요하다. 전이라 함은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관으로 파고 들어가(침윤) 흐름을 따라 어디엔가 부착하여 종양 색전증을 만들고 이것이 착상된 부위에서 성장하는 것을 말하며, 림프성 전이와 혈행성 전이로 구분된다. 림프성 전이를 하는 것은 주로 상피암이며, 유방암이 그 예이다. 육종은 주로 혈행성 전이를 하며, 따라서 혈관이 풍부한 조직인 폐에서 1차 여과되며, 여기에 전이성 암이 성장하게 된다.
암의 빈도 및 의미
암이라는 용어는 많은 특수 형태의 악성종양을 내포하고 있어서 개별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각각의 원인, 진행 및 치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암의 예후는 형태에 따른 특성, 발견시의 전이 정도 및 치료에 대한 효과 등에 의해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의 발병률은 사망률의 약 2배가 된다. 암의 일발적인 생존율은 약 50%이고, 암의 종류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췌장암환자는 거의 모두 암으로 사망하지만 피부암환자가 암으로 사망하는 예는 드물다. 암의 발생빈도와 관련한 중요한 점은 발생 부위, 환자의 성별과 나이이다. 암종은 육종보다 6배 정도 빈발한다. 일반적으로 암은 노령층에서 많은데, 특히 상피암이 그러하다. 젊은 사람에서 흔한 암은 대부분 비상피성 암인데, 예외적으로 갑상선의 선암은 젊은 여자에서 흔하다.
한국인에서 빈발하는 악성종양의 발생부위 및 호발 연령층을 보며, 위암은 50대, 자궁경부암은 40대, 백혈병은 10대, 악성림프종은 50대, 간암은 40대와 50대, 유방암은 30~50대, 후두암은 50~60 대, 피부암은 50대, 직장암은 40~50 대, 폐암은 50~60 대이다. 30세 이전에 흔히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나이대로 보며, 0~10세 사이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경아세포종, 신장의 Wilms종양, 망막아세포종, 수질아종이 있고, 10~20세 사이에는 골육종, 20~30세 사이에는 호지킨병, 갑상선 선암, 고환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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